바다를 옆에 두고 달리는 동해안 열차 여행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도 여행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해안 열차를 타고 묵호항까지 가는 여행 코스와 주변 명소, 맛집까지 완벽하게 알려드립니다. 동해의 푸른 바다와 정겨운 항구 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지금 바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동해안 열차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열차는 크게 정규 운행열차와 관광열차로 구분됩니다. 특별히 관광을 위해 마련된 열차도 있지만 정규 열차도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 충분합니다.
대표적인 동해산타열차는 강릉에서 삼척까지 운행되며, 창문이 크게 설계되어 있어 동해의 파노라마 풍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모든 좌석이 바다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해안 풍경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열차 내부는 테마별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합니다. 산타열차는 옛 새마을호를 개조한 열차로, 향수를 자극하는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예약이 빨리 마감되는 편이므로 최소 2-3주 전에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은 코레일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출발 시간 30분 전까지는 역에 도착해야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습니다. 열차에 따라 운행 일정과 노선이 다를 수 있으니, 여행을 계획할 때는 반드시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계절별로 특별 운행하는 열차도 있으니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와 특별 운행 정보도 체크해보세요. 동해안 열차는 이동하는 그 자체로도 여행의 큰 부분을 차지할 만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묵호항의 매력, 이런 곳이었어?
동해안 열차 여행의 주요 목적지 중 하나인 묵호항은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작은 어항입니다. 과거에는 석탄 수송의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아름다운 어항과 문화예술의 거리로 변모했습니다. 묵호항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정겨운 항구 마을의 풍경과 싱싱한 해산물입니다. 묵호항에 도착하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항구에 정박해 있는 다양한 어선들입니다.
아침 일찍 출항했다가 오후에 돌아오는 어선들이 싱싱한 해산물을 가득 싣고 돌아오는 모습은 묵호항만의 활기찬 풍경입니다. 5-10월 사이에는 오징어잡이 배들이 항구를 가득 메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묵호항은 최근 '묵호등대 문화의 거리'로 새롭게 조성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항구 주변으로 예쁜 벽화들과 소품 가게, 카페들이 들어서 있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등대로 이어지는 길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많아 SNS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묵호항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맛집입니다. 동해안에서 잡히는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묵호항 회센터'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오징어, 가자미, 도루묵 등 제철 해산물도 즐길 수 있습니다. 동해안의 별미인 '물회'도 묵호항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 중 하나입니다.
묵호항 주변에는 '묵호등대'도 있어 방문할 만합니다. 1960년대에 지어진 이 등대는 높이 45m로, 전망대에 올라가면 동해의 넓은 바다와 묵호항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등대 주변으로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바다를 감상하며 걷기 좋습니다. 봄과 가을이 묵호항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여름에는 관광객이 많아 붐비기 쉽고, 겨울에는 바닷바람이 매우 차갑기 때문입니다. 또한 맑은 날 방문하면 바다의 푸른빛을 더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으니, 날씨 체크도 필수입니다.
동해안 열차로 가는 추천 여행 코스
동해안 효율적인 여행을 위한 추천 코스를 소개합니다. 강릉에서 출발하는 여행 코스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강릉까지 간 뒤, 환승을 합니다. 때문에 강릉역에서 출발하기 전, 강릉 중앙시장이나 커피거리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죠. 강릉 커피거리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분위기의 카페들이 있어 여행의 시작을 기분 좋게 할 수 있습니다.
열차는 정동진을 지나 동해역, 묵호역 순으로 이동합니다. 정동진에서는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정동진 해변과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모래시계공원'을 방문해볼 만합니다.
묵호역에 도착한 후에는 묵호항으로 이동합니다. 역에서 항구까지는 도보로 약 15-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묵호항에서는 앞서 소개한 대로 항구 구경과 신선한 해산물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묵호등대까지 올라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1박 2일 코스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묵호항 근처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삼척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삼척에는 '삼척해양레일바이크'가 있어 또 다른 형태의 철도 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다를 따라 페달을 밟으며 달리는 이 레일바이크는 동해안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주의할 점은 열차 운행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입니다. 관광 열차는 매일 운행하지 않을 수 있으며,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요 관광지마다 정차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그 시간 내에 관광을 마치고 열차에 다시 탑승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묵호항 근처 숨은 명소 총정리
묵호항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근처의 숨은 명소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부분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여행 일정에 포함하기 좋습니다. 먼저 '논골담길'을 소개합니다.
묵호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 골목길은 과거 광부들과 어부들이 살던 마을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벽화와 조형물이 가득한 이 길은 마치 야외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벽화들은 사진 찍기 좋은 스팟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어 묵호항의 전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논골담길 내 숙소를 잡으시면 묵호를 내려다보는 풍경이나 야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묵호해변'은 묵호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작은 해변입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이 해변은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번잡함 없이 바다를 즐기기 좋습니다. 여름에는 수영을 즐길 수 있고, 그 외 계절에는 해변을 따라 산책하며 동해의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습니다.
'무릉계곡'은 묵호항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명소입니다. 동해시 삼화동에 위치한 이 계곡은 맑은 물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합니다. 가을 단풍이 들 때 방문하면 그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룹니다. 계곡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트레킹하기에도 좋습니다. 묵호항에서 버스로 약 30분 거리에 있으며, 자연 속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동해 북평 5일장'도 방문해볼 만한 곳입니다. 매월 5일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열리는 이 전통시장은 지역 특산물과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장 안에는 다양한 먹거리도 있어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묵호항에서 택시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장이 서는 날에 맞춰 방문해보세요.
'천곡동굴'은 동해시 중심부에 위치한 자연 석회암 동굴입니다. 도심 속에 있는 동굴이라는 점이 특이하며, 내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석순과 석주, 종유석을 볼 수 있습니다. 동굴 내부 온도는 연중 13-15도로 일정하게 유지되어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묵호항에서 버스로 약 20분 거리에 있으며,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외에도 '망상해변'은 묵호항에서 북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넓은 백사장을 가진 해변으로, 여름철 해수욕장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캠핑장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야영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이처럼 묵호항 주변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으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방문한다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각 명소마다 특색이 있으므로, 자신의 취향과 여행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여 방문해보세요.
동해안 열차 여행 꿀팁 모음
동해안 열차 여행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줄 실용적인 팁들을 모아봤습니다.
묵호항에서의 식사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이 보통 더 맛있고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특히 오징어, 도루묵, 물회 등 동해안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을 추천합니다. 식사 시간은 12시-1시, 6시-7시가 가장 붐비므로, 가능하면 이 시간을 피해 방문하면 더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 체크도 중요합니다. 동해안은 날씨 변화가 심한 편이므로, 여행 직전에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일교차가 클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가 필수입니다. 겨울에는 바닷바람이 매우 차가우므로 두꺼운 외투와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잘 챙기세요.
마지막으로, 열차와 각 관광지의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차는 계절이나 요일에 따라 운행 횟수와 시간이 다를 수 있으며, 관광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겨울철에는 일부 관광지가 일찍 문을 닫거나 운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방문 전에 꼭 운영 시간을 체크하세요. 이렇게 사전에 정보를 잘 확인하고 준비한다면, 더욱 즐겁고 편안한 동해안 열차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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